임신을 확인 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결정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뱃속 아이를 위한 태아보험인데요. 태아보험을 들려고 하니 보장부터 담보, 만기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되시죠? 저도 이번에 둘째를 임신하고 태아보험을 알아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대충 들 수가 없어서 태아보험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공부하고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태아보험에 대한 감도 어느 정도 잡히고 어떻게 하는 게 나에게 더 맞을지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태아보험이란?
태아보험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혹시라도 선천적인 이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드는 병원비를 보장 받기 위해 미리 가입을 해두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태아보험은 어린이 보험에 태아특약(저체중아, 선천적 장애, 입원비, 수술비, 진단비 등)이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위험까지 대비 할 수 있는 보험이에요.
아이가 태어나고 바로 어린이 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아이가 태어났을 때 태아특약에 해당되는 질환을 갖고 태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들어 놓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태아보험 가입은 언제?
태아보험을 들려고 생각하다 보니 보험을 일찍 들면 그만큼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하니 최대한 늦게 드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보험업을 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태아보험은 1차 기형아 검사 하기 전에 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1차 기형아 검사에서 아이 또는 산모 건강에 이상 소견이 나오면 태아보험 가입이 안 되거나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서 라고 해요.
보험을 가입 할 때 보니 임신 이후에 진단 받은 내역이나 질환을 체크 하는 란이 있더라구요. 이걸 고지사항이라고 부르는데 아래의 고지 내용에 해당 사항이 있으면 체크해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고 고지사항에 해당이 되면 보험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 다태아임신 | 선천성장애 | 태아감염 | 자궁내발육부진 |
| 인공수정 | 신경학적결손 | 자궁경관무력증 | 큰몸증 |
| 선천성기형 | 염색체이상 | 태아수종 | 과숙임신 |
| 전치태반 | 용혈성질환 | 양수과소과다 | 태반조기박리 |
| 선별검사이상소견 | 다태아임신 |
만약 태아보험 가입이 거절되었다면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어린이 보험을 들 수 있어요.
태아보험 만기는 30세? 100세?
태아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고민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만기를 30세로 할지, 100세로 할지 인데요.
30세 만기 보험의 장단점
30세 만기 보험은 보장 내용이나 한도를 탄탄하게 들어도 100세 만기보다 보험료가 적어요. 하지만 30세 만기가 되면 보험을 전환하거나 새로 들어야 하고
새로 보험을 들 때 기존의 병력 사항으로 인해 보험료가 올라가거나 보험 가입의 제한이 있을 수 있어요.
100세 만기 보험의 장단점
100세 만기 보험은 보장이 긴 대신 보혐료가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병력 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설정한 보장, 담보를 꾸준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두 가지를 선택하기가 어려울 때는 어릴 때 필요한 보장과 성인이 되어서 까지도 필요한 보장을 구분해서 어릴 때 필요한 보장은 30세로, 성인이 되어서도 필요한 보장들은 100세로 설정하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직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기 때문에 지금 100세까지 보장되는 내용이 실제 아이가 50-60세가 되었을 때도 도움이 되는 보장이라는 판단을 할 수 없어서 30세 만기로 하는 추세라고는 해요.
또 30세 만기로 보험을 들었더라도 병력 여부와 상관없이 만기 시점 쯤 기존 보험 그대로 100세 만기로 전환을 할 수 있는 계약전환제도 라는 게 있는데요.
계약전환제도
계약전환제도는 30세 보험 만기 종료 시점에 만기를 80세, 90세, 100세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예요.
모든 담보가 100% 그대로 전환이 되지는 않고 전환이 가능한 담보가 약관에 따라 다르고 새로운 특약을 넣을 수 없다고 해요. 또 기존 보험의 담보를 늘릴 수 없고 줄일 수만 있다고 해요.
계약전환제도를 통해 보험을 전환하면 이후 보험료는 전환할 때 선택한 보험기간, 보험료 납입기간, 납입주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어릴 때 30세 만기로 넣은 보험은 보장 기간이 짧아서 담보나 보장이 빵빵해도 보험료가 비싸지 않았지만 이걸 그대로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계약전환을 하면 보험료가 상당히 올라간다고 해요.
또 우리가 처음에 든 보험은 어린이 보험이라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아이에게 더 적합한 성인 보험 상품이 있을 수도 있고 성인이 되었을 때 비슷한 보장이지만 더 저렴한 보험 회사가 있을 수 있으니 계약전환제도만 믿고 30세 만기를 선택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전하는 말
오늘은 임신 후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태아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보험 만기에 따라 장단점도 너무 다르고 보험료와 보장되는 부분들도 다르니 저도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요.
결국 30세 만기로 설정해 아이가 30세 될 때 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빵빵한 보장을 챙기고 성인이 되어 다시 보험을 들 것이냐 (그동안 병력 사항이 있으면 새로 드는 보험의 보험료는 올라갈 테고 가입이 제한되는 부분도 생각해야 함.) 아니면
100세 만기로 설정해 안전하게 보장 내용을 100세 까지 가져갈 것인가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좋은 보험 상품이 나올 수도 있고, 100세 만기로 보장, 담보를 빵빵하게 들었다면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지고 그걸 몇십 년 동안 꾸준하게 해지 없이 가져갈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함.)
오늘 알려드린 내용으로 태아보험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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