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시작된 입덧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저도 두 아이를 임신하면서 입덧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첫째 때는 입덧약이 있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참았었는데 둘째 때 입덧약을 먹으니 훨씬 살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입덧약도 먹는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입덧약 효과를 최대로 보기 위한 입덧약 복용법과 괴롭지 않게 입덧약 끊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고 따라해 보시면 입덧으로 인한 괴로움이 훨씬 괜찮아지실거예요.
입덧약이란?
현재 병원에서 처방하는 입덧약들은 미국 FDA 임산부 투여 안전성 약물 A등급 제제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답니다. 오히려 구토하는 증상이 심한 경우 태아와 산모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입덧이 괴롭다면 억지로 참지 말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입덧약 효과 보는 방법
입덧약을 먹을 때 꼭 아셔야 하는게 입덧약은 먹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5시간 정도 지나서 효과가 나타나요. 그래서 효과를 보려면 미리 먹어둬야 하는데요.
입덧약을 먹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 복용법은 입덧약을 순서대로 복용하는 거예요. 순서가 잠자기전 2알-다음날 아침 1알-점심 1알 순서예요. 그래서 입덧약을 받으면 가장 먼저 밤에 잠들기 전 2알을 먹어보고 아침에 속이 괜찮으면 계속 잠자기 전 2알을 복용하고 만약 잠자기 전 2알을 복용했는데도 아침에 속이 안 좋으면 아침 1알을 더 복용하고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지는지 보는 거예요. 증상이 괜찮다면 계속 그렇게 복용하면 되고 그래도 증상이 힘들다면 점심때 1알 더 먹어 하루 총 4알까지 복용하시면 돼요.
제가 이렇게 순서대로 먹어야 효과가 좋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약효가 전날 밤부터 차곡차곡 쌓여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제가 입덧약을 처음 먹을 때 먹고 나서 효과가 1-2시간 후 바로 나타나는 줄 알고 증상이 심할 때만 먹었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말씀드리니 효과를 보려면 입덧약 복용 순서대로 약효가 쌓여야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입덧약 부작용
입덧약에는 비타민B6와 항히스타민이 포함되어 있어서 졸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입덧약을 잠자기 전 2알을 먹으니 다음날 아침에 심하게 잠이 와서 하루 종일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잠자기 전 먹는 약을 1알로 줄여서 먹었는데 잠이 덜 오더라구요.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든 분들은 저녁 약을 1알로 줄여 먹어도 괜찮다고 해요. 단, 먹는 약의 용량이 줄어들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요. 저는 그럭저럭 참을 만은 했어요.
입덧약의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약을 먹어도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는 거예요.
안타깝게도 간혹 입덧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입덧약 끊는법
입덧약을 끊는 것도 무작정 끊었다간 다시 입덧이 심해져서 엄청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기도 한답니다. 끊는 것도 힘들지 않게 끊는 방법이 있어요. 입덧약을 효과적으로 끊는 법은 입덧약 복용 순서의 반대로 한 알 씩 줄여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래 입덧약을 복용하는 순서가 <잠자기전 2알-다음날 아침 1알-점심 1알> 인데 약을 끊을 때는 점심에 먹는 1알부터 아침 1알 그리고 잠자기 전에 먹는 2알 순서대로 끊는 거예요. 그리고 먹는 약의 개수를 줄 일 때마다 일주일 정도의 반응을 보고 점차 점차 줄여나가야 해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약을 끊을 때 증상이 괜찮다고 갑자기 몇 일 사이에 먹는 약의 개수를 확 줄여버리면 입덧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입덧약은 원래 나타나야 하는 입덧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거기 때문에 입덧약을 끊으면 원래 나의 입덧 증상이 다시 올라오게 돼요.
약이 어느 정도의 입덧 강도를 완화 시켜주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약을 끊을 때는 한 알 줄여보고 지금 먹는 용량에서 일주일 정도는 내가 버틸 만 한지 지켜보셔야 해요. 그래도 버틸만하다면 또 1알을 줄여서 한 일주일 증상을 봐요. 이런 식으로 서서히 줄여가야 훨씬 덜 고생한답니다.
약을 끊었다가 입덧이 다시 심해지면 가장 힘든 게 입덧약을 복용하고 다시 괜찮아지기까지 최소 5시간의 입덧을 참아야 하거든요. 그 5시간이 정말 괴로워요.
꼭 하고 싶은 말
오늘은 입덧약을 효과 있게 잘 복용하는 법 그리고 입덧약의 부작용, 입덧약을 효과적으로 끊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경험자로써 산모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가능하면 증상이 괜찮아질 때까지 복용하시길 추천 드려요.
제가 뱃속의 아이 때문에 입덧이 괴로워도 참을만하면 약을 안 먹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입덧이 다시 심해지는 시기가 와서 정말 후회했거든요.
시간이 지날 수록 입덧이 쭉~ 괜찮아 지는 분들도 계시지만 입덧이 괜찮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약을 잘못 끊었다간 바로 입덧 지옥행이랍니다.
임신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입덧이 임신 기간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 일 정도로 정말 괴로워요. 알려드린대로 약은 꼭 순서대로 복용하시고 약을 끊을 때도 꼭 증상을 잘 살펴보시고 정말 천천히 약을 끊어가시길 바래요.!
<임신 중 가장 큰 고민 기형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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