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 날때 이것 꼭 알고 계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작스레 고열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열이 어느 정도 올랐다 내리면 괜찮은데 고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 어린아이들은 열경련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열이 나면 일단 긴장 상태로 돌입하게 돼요.

아이가 열이 날 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려면 엄마, 아빠가 아이 열 날 때를 대비해 대처 방법이나 여러가지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아기 열 날 때 엄마, 아빠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엄마 아빠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상세하게 정리해 두었어요. 잘 기억해 두셨다가 꼭 활용해 보세요!

1. 아이의 정상 체온은 몇 도?

아이의 정상 체온은 36.5~37.0도 사이이고 기초 체온이 높은 아이들의 경우 37.0~37.2 정도로 측정되어요. 미열의 기준은 37.8도 이전을 이야기하는데요. 양쪽 귀의 체온이 다르다면 높게 나오는 쪽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신생아의 정상체온은 37.5~37.7도로 원래 약간 높은 편이에요.

2. 해열제는 몇 도부터 먹어야 할까?

이론에 따르면 38도 이상이 되면 해열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많은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서 복용하는 걸 가장 많이 추천해요. 그래서 열이 39도이지만 잠도 잘 자고 잘 논다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되고 열이 고열까지 오르지 않지만,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보는 게 좋아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 컨디션이 당장은 좋아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 상태가 어떤지 계속 잘 지켜보셔야 해요.

3.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는 열을 내리기 위해서이지만 사실 해열제는 체온을 0.5도~1.5도 정도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열을 정상 체온으로 내려주는 약이 아니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정상 온도까지 떨어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며 해열제를 먹여도 왜 열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병원에서 해열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38.0 이상 고열일 때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고 힘들어한다면 0.5도에서 1.5도 정도의 열을 내려주어 아이가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 해열제의 종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는 진통 해열 작용을 하고 하루에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5회까지 복용할 수 있어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편이지만 그만큼 지속 효과가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요.

부루펜 계열(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부루펜 계열은 진통 해열 작용에 더해 소염작용까지 하는 해열제이며 하루에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어요. 하루 최대 4회 복용할 수 있어요.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요.

주의! *6개월 이전의 아기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만 복용 가능해요.

5. 해열제 복용 간격

해열제의 복용 간격은 해열제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 하루 4~6시간 간격으로 복용 가능 (하루 최대 5회까지 복용 가능)
부루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 하루에 6시간~8시간 간격으로 복용가능 (하루 최대 4회까지 복용 가능)

6.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안 떨어 질 때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안 떨어질 때는 다른 종류의 해열제 2가지를 번갈아 가며 먹이는 해열제 교차 복용을 할 수 있는데요. 이때도 해열제 교차 복용의 기준은 아이 컨디션이 괜찮냐, 나쁘냐에 따라서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교차 복용 방법

교차 복용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로 먹일 수 있는데요. 먼저 평소 아이에게 잘 듣는 해열제가 있다면 그 해열제가 어떤 계열의 해열제인지 확인 후 잘 듣는 해열제를 먼저 먹이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고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두 시간 뒤에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면 됩니다.

열 내리는 방법

열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는 아이 목 뒤쪽에 얼음팩을 얇은 수건에 감싸 대어 주는 거예요. 이건 제가 조리원에 있을 때 조리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인데 실제로 아이가 열이 났을 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이에요.

미온수 마사지를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가 열이 날 때 예전에는 수건에 미온수를 적셔 아이 몸을 닦아 열을 내리는 방법을 많이 썼었는데 미온수라도 아이 몸에 닿으면 차갑게 느껴져서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저희 아이가 그랬었는데요. 이 미온수 마사지가 아이를 귀찮게 하는 것 대비 크게 효과가 없어서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아이 옷을 벗겨 두는 건 괜찮을까요?

아이 옷을 벗겨두면 피부가 차가워지고 피부가 차가워지면 혈관이 수축해서 체온이 상승 하기 때문에 옷을 벗겨 놓는 것보다는 아이가 덥지 않게 얇은 옷을 입혀주는 게 좋아요.

7. 열이 나는 이유

열이 나는 건 우리 몸 속 백혈구가 세균들을 물리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또 우리 몸을 세균들이 버티기 힘든 온도인 38-39도로 만들기 위해서예요. 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열이 나는 거라 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열이 심하게 오르면 아이들의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열성경련을 할 수 있어 아이를 잘 보살펴주어야 해요.

8. 해열제를 과다 복용 했을 경우

해열제를 과다 복용하게 되면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주거나 저체온증이 올 수 있어요. 간혹 실수로 해열제 복용 시간을 잘 못 확인해 아이에게 과다 복용을 시키거나 교차 복용 시간을 헷갈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해열제를 먹이게 될 때가 있는데요. 저 역시 같은 경험이 있답니다. 시간을 잘 못 체크해 1번 정도의 용량을 과다 복용 시킨 적이 있는데 1번 정도의 과다 복용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해열제 먹이는 시간을 체크하기가 어렵다면 해열제 복용 즉시 알람을 설정해 두고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신경써 주세요.

9. 해열제를 먹고 저체온증이 왔을 때

아이 저체온은 열을 쟀을 때 35.0도 이하로 떨어지는 걸 말해요. 그런데 해열제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저체온증이 오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가 정상 체온임에도 소아과에서 진통제로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실제로 저도 아이가 열이 없을 때 진통제로 해열제를 먹인 경험이 있는데요.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많이 떨어져서 저체온증이 오는 등의 특별한 증상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열이 났을 때 해열제를 시간 맞춰 먹이다가 밤에 갑자기 저체온증이 온 적이 있었어요.

아이의 체온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고 잠자는 중이 아니라면 따뜻한 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사실 열이 나는 중에 아이 체온이 저체온으로 떨어졌다면 해열제를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체온이 올라가기는 한답니다. 저체온증이 왔을 때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4~5시간 안에 체온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10. 열성경련

열성경련이란 보통 열 경기라고 불리는데 9개월~5살 사이의 건강한 아이가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하는 것을 말해요. 9개월에서 5살 사이의 아이들은 신경계통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여서 갑자기 열이 오르면 근육들이 떨리면서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보통 3~4%의 확률로 나타난다고 해요.

열이 나면 경련을 할 수 있다라고 하면 사실 막연하게 두렵기도 하고 아이가 잘못될까봐 걱정이 덜컥 되기도 해요. 하지만 열성경련이 뇌 손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1% 미만이라 너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증상

  • 눈동자가 한 쪽으로 돌아가거나
  • 손, 발이 뻣뻣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 근육에 경련이와 부들부들 뜨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어요.

경련은 보통 1~2분 정도 지속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열성경련이 왔을 때

우리 아이가 열성경련을 할 때 안타깝게도 엄마 아빠가 경련을 멈추게 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끝날 때까지 아이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경련이 끝났을 때 병원에 데려가 아이가 겪었던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게 기록하는 것인데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꽉 끼는 옷은 벗겨주어요.
  •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고개를 뒤로 살짝 젖혀 기도를 확보해 주어야 해요.
  • 아이 주변에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한 물건들은 치워주고
  • 팔다리가 뻣뻣해졌다고 강하게 주무르면 오히려 근육을 다치게 할 수 있어 주무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 바늘로 손발을 따거나 물을 마시게 하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들이 오히려 뇌를 자극해 좋지 않다고 해요.
  • 경련의 시작시간과 끝을 체크해 아이가 얼마 동안 경련을 했는지 기록해요.
  •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억해 두거나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있다면 촬영 해두는 게 진료 볼 때 도움 돼요.
  • 경련이 끝나면 병원에 가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들을 진행해요.

제가 글로 적어 두었지만, 유튜브나 영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직접 눈으로 봐두는 것이 더 도움이 되니 꼭 찾아보시기 바래요.


전하는 말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열이 떨어질 때까지 엄마는 긴장 태세로 돌입하게 돼요. 특히 아이가 첫 아이이고 어린아이일수록 경험이 없어 갖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여러가지 걱정을 하기 시작해요. 저도 지금은 아이가 열이 나도 컨디션을 먼저 살피고 컨디션에 맞게 해열제를 먹이는 여유가 있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별의별 걱정을 사서 하는 엄마였어요.

그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열로 인해 아이가 잘 못 되는 경우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니 너무 걱정부터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열로 인해 엄마아빠가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이가 열 경기를 하는 것인데 열 경기를 할 확률이 3~4% 정도이고 그 작은 확률로 아이가 열 경기를 하더라도 그로 인해 뇌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1% 미만이라 너무 겁내지 말고 옆에서 아이 컨디션을 잘 살피며 아이가 열이 나는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게 잘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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