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이관개방증 치료법

임신 중 갑자기 주변 소리가 잘 안 들려 걱정하고 계신가요?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잘 들리던 소리가 하루 아침에 잘 들리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또 청력을 잃는 건 아닌지 걱정도 많이 되실거예요.

저도 임신 초기 임산부 이관개방증으로 주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어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임신을 하면 겪기도 하는 이관개방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 그리고 정상으로 돌아온 저의 경험담까지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이관개방증이란?

쉽게 설명하면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압력 조절이 필요한 경우만 열려야 하는 귀 속 이관이 계속 열려있거나 쉽게 열려 공기나 소리가 자유롭게 이관을 통과하면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질환이에요.

이관개방증 증상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수영장에서 놀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먹먹해지는 느낌 또는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갔을 때 느껴지는 귀가 먹먹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느껴지는 거예요.

대부분 이런 느낌이 들 때 내 말소리가 내 귀에서 크게 울리면서 바깥 소리가 잘 안 들리잖아요. 이관개방증 증상도 이와 똑같아요.

평소에는 귀에 이런 불편한 느낌이 느껴지면 코를 막고 귀에 공기를 넣는 발살바를 하면 많이 좋아지는데 이관개방증의 경우 이런 발살바법은 오히려 증상을 더 심해지게 한다고 해요.

이관개방증 원인

이관개방증을 진단받고 원인을 찾아봤어요.

  • 갑작스런 체중감소 : 갑자기 체중이 많이 줄어들면 이관을 둘러싼 조직이 없어지면서 이관이 열린다고 해요.
  •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 :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이관이 개방되기도 한다고 해요.
  • 경구피임약 복용 :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에스트로겐 호르몬으로 인해 이관개방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임산부들은 대부분 임신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늘어나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출산을 하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의 경우 출산 전에 증상이 좋아졌답니다.

임산부 이관개방증 치료

초기에 이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갔을 때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또 정확히 언제쯤 증상이 좋아지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요.

  • 첫 번째는 목을 뒤로 최대한 꺾기.
  • 두 번째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 사이로 고개 숙이기.
  • 세 번째는 물 마시기.

이관개방증 증상이 너무 힘들 때는 첫 번째, 두 번째 방법을 자주 사용했어요.
잠시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그래도 힘들 때는 증상이 잠깐이나마 좋아져서 편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한 한 달 정도 지나니 증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졌어요.

이 이관개방증이 불편하긴 하지만 한편으로 다행인 건 이관개방증으로 인해 청력이 나빠져서 다시는 정상처럼 듣지 못하게 된 다거나 귀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2차적인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단지 지금 소리가 잘 안 들리고 내 목소리, 숨소리가 울려서 불편한 것 뿐이라는 거예요.

경험담

저의 경우 처음에 한 쪽 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었어요. 청력 검사를 하니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돌발성 난청이 될 수 있으니 의뢰서를 써줄테니 있어보고 불편하면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임신 중이 아니면 스테로이드 약을 쓰면 되는데 임산부라 동네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거든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관개방증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이대로 영영 소리를 못 듣게 되는 건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의뢰서를 들고 종합병원에 가서 또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이관개방증을 진단받았어요. 담당 교수님께서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누워있으면 이관이 닫히니 많이 누워있으라고 하셨어요. 어느 정도가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것도 언제 좋아질지 알 수 없다고 하셔서 증상이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고 스트레스였던 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어요.

찾아보니 임신 때 나타나는 이관개방증은 호르몬 영향일 가능성이 크고 출산 하면 좋아진다는 말이 있었어요. 불편하긴 했지만 출산하면 좋아질거라는 희망을 갖고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머리 꺾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한 달 뒤 쯤 증상이 신기하게 없어졌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만약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바로 병원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5일을 그냥 있었는데 만약 돌발성 난청이 온거였다면 치료 시기를 놓쳤을수도 있거든요. 돌발성 난청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짧게는 2주라고 하더라구요.

혹 저처럼 임신 중 이관개방증을 앓고 계시다면 알려드린 일시적인 방법들을 사용하시면 지금보다는 편하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귀가 돌아올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쉬면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래요^^

<임산부의 고민>
1차,2차 기형아 검사, 니프티검사, 양수검사 고민될때!

연관된 글

댓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