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이유식이 슬슬 고민되시죠? 저도 아이를 낳고 이유식을 시작할 때 여러가지 궁금한 부분이 많은데 물어 볼 곳이 없어 막막했던 경험이 있어요.
오늘은 이유식 시기, 이유식을 시작하고 수유량은 어느 정도로 줄여야 하는지, 이유식을 시작 할 때 주의 해야 할 사항, 순서 등 초보 엄마 아빠가 이유식 시작 할 때 많이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 정리해두었어요^^ 끝까지 읽으시면 아이 이유식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 되실거예요.
이유식 시기
예전에는 분유수유 하는 아이들은 모유수유 하는 아이들보다 빠른 4-6개월 정도에 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최근 미국소아과학회와 WHO에서는 모유수유, 분유수유 상관없이 6개월 부터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모유를 먹든 분유를 먹든 상관없이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 된 상태에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아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마다 발달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6개월에 시작하기 보다는 아이가 발달이 조금 늦는 것 같거나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 자주 방문하는 소아와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유식 시작하기 전 꼭 체크 할 것!
이유식은 보통 태어났을 때 몸무게의 2배가 되었을 때 시작하기 좋다고 해요.
몸무게 외에 이유식 시작 하기 전 아래 3가지도 꼭 체크해보시기 바래요.
- 목을 가누고 아기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
- 음식을 손으로 잡고 입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 미음을 먹였을 때 혀로 밀어내지 않는지
이유식을 먹이려면 아기가 의자에 혼자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하고 음식물이 입에 들어갔을 때 거부하지 않아야 시작해 볼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답니다^^

첫 이유식 시작 할 때 엄마 마음가짐
이유식을 하는 이유는 최종적으로 어른들이 먹는 음식들을 먹기 위해서 묽은 질감에서부터 시작해 조금씩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처음 이유식을 시작 할 때는 오늘 먹일 양을 다 먹여야겠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질감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므로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먹여보고 아이가 잘 먹는다면 조금 더 주되 아이가 거부하거나 잘 먹지 않는다면 한 두 숟가락 먹은 것을 칭찬하고 억지로 먹이지는 말아주세요.
억지로 먹이게 되면 이유식을 먹는 것이 즐거운 것이라는 느낌 보다는 괴롭고 힘들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유식 먹일 때 주의사항
이유식을 먹일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첫 번째 – 이유식을 먹는 장소를 정해서 항상 같은 장소에서 먹도록 해주세요.
두 번째 – 이유식 먹는 시간을 정해두어 일정한 시간에 먹여주세요.
세 번째 – 이유식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위 아래 골고루 데워지지 않기 때문에 데운 후 휘휘 저어서 이유식의 온도가 비슷하도록 만들어주세요.
네 번째 – 이유식에 새로운 재료를 넣을 때는 한 가지만 넣어서 아이에게 알러지 반응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다섯 번째 – 아이가 먹고 남은 이유식은 아이의 침이 묻었기 때문에 세균번식의 이유로 다시 보관하지 않고 바로 버려주세요.

이유식 먹이는 시간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알겠으나 이유식을 시작 할 때 아침, 점심, 저녁 중에 언제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져요.
이유식은 아침, 점심, 저녁 상관없이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보통은 아이들이 푹 자고 일어난 오전에 기분이 좋을 때가 많아서 오전 9시-10시에 시도해보면 좋아요.
첫 이유식 먹이는 순서
아이가 이유식을 처음 먹기 시작 할 때는 잘 안 먹을 수도 있고 또 초기 이유식 양이 적기 때문에 이유식을 아이가 원하는 만큼 먹이고 바로 모유수유 또는 분유수유로 한 번에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아요.
한 번 먹을 때 충분히 먹어야 뱃고래도 늘어나고 이후 낮잠을 잘 때 푹 잘 잘 수 있거든요^^
이유식 시작 후 수유량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면 수유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그게 정상이에요. 만약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수유량이 줄지 않는다면 점점 이유식 먹는 양이 줄거나 이유식을 잘 안 먹으려 하거나 또는 아이가 비만이 될 수 있어요.
이유식을 시작한 6개월-12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하루 수유량을 500-600cc 정도 하면 적당하다고 해요. 이유식을 먹지만 모유나 분유를 통해서 얻는 영양분도 아직은 아이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유식의 양을 늘리려고 갑자기 수유량을 줄이는 건 안돼요.
그리고 6개월이 되면 밤중수유는 끊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밤중수유 중이라면 아래 글을 참고해 밤중수유 끊기 꼭 시도해보시기 바래요.
–엄마가 편해지는 밤중수유 끊는 법

전하는 말
오늘은 첫 이유식 시작 할 때 엄마 아빠가 많이 하는 실수,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서 다뤄봤어요^^ 아이가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유식을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고 점차 고형식으로 잘 넘어 갈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너무 먹는 것에 거부감을 만들게 되면 이후에 아이 식습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니 이유식을 시작 할 때 아이에게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