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육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하게 돼요. 그 중 하나가 먹놀잠인데요^^ 먹놀잠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찾아봐도 마땅한 정보도 없고 많이 답답하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오늘은 초보 엄마가 궁금한 먹놀잠이 뭐야? 먹놀잠 시기, 방법, 디테일한 핵심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두었어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먹놀잠이 이해가 되고 바로 시도해보실 수도 있으실 거예요.
먹놀잠이란?
먹놀잠은 아이가 먹고 나서 놀고 자는 패턴을 익히는 것이에요.
먹놀잠이 필요한 이유는 엄마와 아기에게 규칙적인 루틴을 만들어 줘서 아기는 컨디션이 좋고 엄마에게는 규칙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편하기 때문이에요.
먹놀잠의 핵심
먹놀잠을 패턴을 만들어 줄 때 엄마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먹을 때는 확실하게 충분히 먹고, 놀 때도 확실하게 놀고 잘 때도 푹! 잘 자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먹고, 놀고, 자는 것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먹다가 잠이 들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먹놀잠 패턴을 만들기가 힘들어요.
그렇기때문에 아이가 먹다가 잠이 들면 깨워서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놀 때는 엄마랑 충분한 교감을 통해 놀아주고, 잘 때는 푹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핵심이랍니다.
먹놀잠 언제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생후 1주일 동안은 먹고 잠만 잘 거예요. 그러다가 생후 2주차가 되면 조금씩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생후 3-4주 쯤 되면 깨어있는 시간이 4시간 이상 길어져서 이 때부터는 먹놀잠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이 먹놀잠을 하는 시간은 오전 7-8시부터 오후 7-8시까지 진행하고 오후 7-8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7-8시까지는 먹잠 패턴을 유지하시면 돼요.
먹놀잠 방법
초반에 아이가 먹다가 잠이 드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생후 3-4주가 되면 먹놀잠 패턴을 만들기 위해 자지 않고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먹놀잠을 익힐 수 있는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 먹는 시간에 아기가 빨다가 빠는 힘이 약해지고 눈을 감으면서 먹지 않으면
- 바로 젖 또는 젖병을 빼고 “oo아~ 다 먹고 자야지” 하고 아이를 깨워주세요.
- 그리고 다시 먹이는데 또 아이가 조금 빨고 잠이 든다면
- 다시 먹던 것을 빼고 깨우기를 반복해요.
- 그러면 아이는 먹다가 잠들면 엄마가 젖을 뺀다는 것을 인식하게 돼요.
이걸 계속 반복해야 먹을 때 아이가 충분히 먹게 되고 충분히 먹어야 놀고 푹 잘 수 있게 돼요.
먹놀잠 중 ‘먹’ 시간은 아이가 먹는 시간+ 잠들었을 때 깨우는 시간 + 트림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30분-40분 정도에 맞추시면 돼요.
먹놀잠의 ‘놀’
먹고 나서 바로 자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수유가 끝나고 나서 아이아랑 짧게는 5분, 길 게는 20-30분 정도 아이랑 놀아줘요. 이 시간은 아이 컨디션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먹고 나서 바로 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놀아주는 시간의 길고 짧음은 크게 상관이 없어요.
놀아주는 방법은 아기가 어릴수록 장난감, 모빌 보다는 엄마와의 교감이 아이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집안 구경을 시켜주거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한다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정도의 놀이를 해주시면 좋아요^^
먹놀잠의 ‘잠’ 재우기
먹고 놀고 난 이후 아이가 졸려하면 재워주시면 돼요. 시기가 아이 수면교육 하는 시기라면 엄마가 정한대로 수면교육을 실시해주세요.
잠은 푹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좋아요.
아기가 잘 잘 수 있는 환경
- 노는 시간이 아니면 아기 잠자리 주변에 인형이나 모빌 같은 것들은 다 치우기.
- 낮밤 구분이 되기 전이라면 낮밤 구분을 위해 낮에는 약간 밝게 저녁엔 어두운 환경 만들어주기.
- 낮밤 구분이 되는 2달 이후라면 낮이라도 커텐을 쳐서 약간 어둡게 해 잠을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아이가 푹 자고 나서 깨면 2-3분 정도 아이의 잠을 완전히 깨운 후 다시 수유 해주시면 돼요^^
전하는 말
먹놀잠 패턴은 위의 알려드린 내용들을 계속해서 반복해가시면 됩니다.
빠르면 일주일 안에도 되는 아이들이 있고 늦으면 3-4주 정도까지 반복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처음부터 안 된다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엄마가 느긋한 마음으로 꾸준하게 이끌어간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와 줄 거예요^^